매주 금요일, 전 직원이 구내식당에 모여 앉아 라면을 먹는 대기업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라면 브랜드 '농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농심은 1965년 창립 이래 직원들을 위해 59년째 '라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점심시간에 본사 구내식당을 찾으면 직원들만을 위한 특식인 라면을 맛볼 수 있다.
매주 다른 라면이 제공되는데,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팔리는 대한민국 대표 라면을 만들어내는 곳인 만큼 기존의 라면을 다양한 레시피로 조리한 특별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짜파구리'가 유행했을 때는 이를 메뉴로 내놓기도 했다.
직원들이 금요일마다 라면을 즐기는 진풍경은 지난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를 통해 농심에 방문한 성시경과 이상민은 구내식당에서 라면 특식을 즐겼다.
조리사는 직원들을 위해 무려 1,100인분의 라면을 끓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농심은 이렇게 라면을 맛본 직원들의 평가를 실제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둥지냉면이나 찰비빔면과 같은 시원한 라면이 제공되기도 한다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라면이 아니라 진짜 맛있게 주네", "너무 부럽다", "대한민국 대표 라면 기업답다", "라면회사가 직접 끓인 라면은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심은 지난 17일 신제품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은 사천식 마라볶음면인 마라샹궈를 자작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