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와이프한테 얘기하고 싶다"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상간녀가 불륜남의 아내에게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불륜남의 아내게 자주 접속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놓고 글을 올렸지만, 악플이 쏟아지고 누리꾼 수사대가 나서자 글을 급히 삭제했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간녀가 불륜남의 아내에게 "그럴 거면 남편을 나에게 달라"라고 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그렇게 살 거면 나에게 (남편을) 줘. 나랑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는 당신보다 그를 더 사랑해"라며 "당신처럼 그름 하인 취급하지 않고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를 자신이 더 감사하게, 가치있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결혼했다고 그렇게 붙잡아두지 마. 자신 없으면 그냥 애 데리고 꺼져"라며 "여기(블라인드) 자주 들어온다 했는데 부디 이 글 보기를. (불륜) 눈치챘어도 이 악물고 모른 척하는 거 같은데 그거 맞아"라고 말했다.
불륜남이 자신에게 못 오는 이유는 키우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일 뿐이라고 주장한 A씨는 "아이를 빌미로 질척거리지 마.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라며 덧붙였다.
자만심 넘치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상간녀'의 이 같은 주장에 누리꾼들은 분노보다는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너는 그냥 '갖고 놀고 싶은' 장난감이야", "지능 낮은 애들이 생각 없이 저지른 불륜일 뿐이야", "착각하지마, 잠자리 파트너 주제에", "이혼하고 너랑 결혼해 봐야 걔는 또 다른 젊은 여자 찾아 나설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법조계 근무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아이가 있는 가정, 유책 배우자가 이혼하려 해봐야 잘 안돼"라며 "어찌어찌해도 5년은 걸리는데, 그것도 장담 못 해. 넌 그냥 5년 날리는 거야"라고 일갈했다.
A씨는 쏟아지는 조롱에 울분을 토해내며 "내가 사랑이야. 와이프는 그냥 동거인이고"라고 외쳤지만, 설득력은 없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상황이 '찐 사랑'이라고 정당화하려 했지만 조롱·비난만 쏟아졌고, 관심이 SNS로 퍼져나가자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