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시어머니의 절친한 친구가 흰색 드레스를 입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 친언니를 뒀다는 동생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는 "우리 언니가 이번에 결혼했는데 시어머니 친구분이 흰 드레스 입고 와서 가족·친척들끼리 사진 찍는 타이밍에 맨 앞자리에서 사진 찍었다"고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A씨가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실제로 한 여성이 한쪽 어깨가 훤히 드러난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언뜻 보면 신부의 웨딩드레스로 보일 정도로 파격적이고 화려한 드레스다. 문제는 신부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우리 엄마 몰랐다가 사진 나오고 알게 돼서 난리 났다"며 "언니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 어쩌겠냐고 한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의 해석이 등골을 더 오싹하게 했다.
누리꾼은 "저거 무당 말 듣고 일부러 저랬을 거다"라며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 비슷한 거 입고 신랑하고 같은 줄에서 사진 찍으면 신부 재물 복, 건강복까지 자기가 가져온다는(미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 돋는다", "무당 말 들은 게 아니라도 저건 심했다", "사진 기사가 알아서 잘랐어야지", "원피스도 아니고 드레스를 입었네", "백프로 무슨 꿍꿍이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