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가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크록스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흐 시어터에서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책받침 여신'으로 불린 배우 겸 모델 브룩 실즈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룩 실즈는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지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의 포즈 중에서도 '신발'이 드러나는 사진에 큰 환호를 보냈다.
보통 여배우라면 시상식에 화려한 드레스와 뾰족한 하이힐을 매치하기 마련인데, 브룩 실즈의 발에는 노란색 '크록스' 클래식 클로그가 신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브룩 실즈는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양쪽 발 수술을 받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브룩 실즈는 젊은 시절부터 '망치족지'로 고생해왔다고 한다.
망치족지란 발가락의 첫째 마디가 구부러진 질환으로, 구부러진 발가락의 모양이 망치와 흡사하여 이름 붙여졌다.
꽉 끼는 신발이나 굽이 높은 구두 등을 오래 신어 발가락의 공간이 좁아져서 발생한다. 혹은 유난히 긴 둘째 발가락 때문에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양쪽 발을 수술하고도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룩 실즈를 크록스로 '특별한 하이힐'을 대신한 셈이다.
평소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크록스였기에 위화감 없는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록스는 미국 신발 판매 제조업체로 최근 편안함과 스타일리쉬함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캠핑 등 야외활동과 재택 근무 등으로 캐주얼룩이 인기를 끌면서 2020년 국내 매출 1106억 원에서 2023년 2324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크록스는 최근 틱톡 및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해 크록스 샌들로 스타일링 한 후, 다양한 썸머룩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UGC 캠페인 '레디 셋 크록스(Ready Set Crocs)'를 진행하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 시즌을 맞아 '겟어웨이 플랫폼 플립(Getaway Platform Flip)', '브루클린 우븐 버클(Brooklyn Woven Buckle)', '클래식 샌들 2.0(Classic Sandal 2.0)' 등 여행부터 일상까지 다양한 TPO에 연출할 수 있는 크록스 대표 샌들 제품과 매치되는 필터를 제작해 유저들이 직접 나만의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하고 해변, 피크닉 등 여름을 연상시키는 필터와 음원을 활용해 멋진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또한 크록스 샌들 스타일링 및 '지비츠™ 참(Jibbitz™ Charms)' 꾸미기 등을 이색적으로 보여주는 시각특수효과(VFX) 영상을 제작해 유저들이 보다 재밌고 생생하게 크록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틱톡 및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