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캡틴'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한 토트넘 동료...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Instagram 'rodrigo_bentancu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졌다가 결국 공개 사과했다.


15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Instagram 'rodrigo_bentancur'


이에 그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팬들은 그의 발언이 매우 무례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라며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태그하며 재차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에도 경기장에서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적 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그런 그의 아픔을 배려하지 못한 나쁜 농담이었다.


Instagram 'rodrigo_bentancur'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 40대 남성 팬에게 인종차별 행위(눈 찢기)를 당했다. 


해당 남성은 이후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 1384파운드(한화 약 234만 4000원),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