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중국전 '결승골' 넣은 이강인, 그대로 '캡틴 SON' 손흥민에게 달려가 안겼다

뉴스1


손흥민과 이강인이 빛난 경기였다. 결국 이강인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졌고, 손흥민과 이강인은 뜨겁게 포옹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중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은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2차 예선 5승 1무 승점 16점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한국의 선제골은 후반 16분 이재성과 박승욱이 주민규 황재원으로 교체된 직후에 터졌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 대신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주민규가 투입되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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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최전방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위치는 교체로 나간 이재성의 자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교체 1분도 지나지 않아 득점이 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로 공을 넘겼다. 


이때 주민규와 황인범이 골대 앞으로 달려 나가며 수비들을 끌고 들어가자 뒷쪽에 빈 공간이 생겼다. 양 팀 선수를 거쳐 빈 공간으로 흐른 손흥민의 패스를 이강인이 그대로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넣은 이강인은 그대로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겼고,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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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선수는 불화설에 휩싸였던 바 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이강인이 직접 영국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어깨동무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보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특별히 보살피겠다. 우리는 늘 한 팀"이라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2골을 넣고도 인터뷰를 거절해 온갖 추측이 나온 가운데, 중국전 득점 직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포옹은 팬들의 걱정을 날려버리기 충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세리머니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시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흥민이 형과 나머지 동료들 모두 기뻐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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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 토트넘 또한 반했다. 토트넘은 엑스 계정에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축하했다. 별다른 문구 없이 태극기와 눈이 반짝거리는 얼굴 이모티콘을 함께 적었다. 


슈퍼 콤비를 이룬 두 선수의 활약은 앞으로 3차 예선을 넘어 월드컵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27일 열린다.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이 팀들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뉜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조의 조 1~2위, 총 6개 국가가 본선에 진출하고, 각 조 3~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머지 진출 자격을 두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