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클럽에서 헌팅에 실패할 때마다 상대방의 지갑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전 1시 15분께 부산진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에게 접근했다가 즉석만남이 성사되지 않자 현금과 카드 결제 등으로 90만 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피해를 당한 여성은 총 9명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절도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에 자주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씨의 동선 등을 CCTV 등으로 추적한 뒤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즉석만남을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지갑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에서 새벽 시간대 절도 사건은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특히 다수의 인원이 혼잡하게 있는 장소에서는 소지품의 분실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