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생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르바이트를 빠져 본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 대신 하루 동안 아르바이트를 뛰어줄 '대타'를 구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면식 없는 사람과 친한 친구에게 아르바이트 대타를 부탁했을 때 보상지급 방식은 당연히 다른 것 아니냐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알바 하루 대신 해주면 돈을 줘야 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에게 하루치 '일급'을 줄 거면 친구한테 부탁을 안 하는 게 내 입장이다"라며 "친구가 내 알바를 하루 대신해 주면 그 일당을 주는 게 당연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보통 나중에 밥 한번 산다거나 기프티콘 준다거나 이게 맞는 거 아니냐"며 덧붙였다.
아르바이트 월급에서 대타를 구하지 못하면 '하루치 일급'이 빠지는 상황에서, 모르는 타인을 대타로 구하면 '하루치 일급'을 못 받는 동일한 상황이지만, 친한 친구라면 내 월급을 다 받고 친구에게는 감사한 마음 정도를 가볍게 전할 수 있지 않냐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자신이 말한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일일 알바 구해서 모르는 사람 쓰고 말지 왜 친구한테 부탁을 하겠냐"며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친구 시간은 공짜냐", "보통 대타 못 구하면 친구한테 부탁하는데 당연히 줘야 한다", "친구가 아니라 노예로 보는 거 아니냐", "일당도 주고 고마워서 밥도 사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