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두산vs기아 경기 시구자로 나선 국민의힘 배현진...야유에도 꿋꿋하게 공 던졌다 (영상)

Instagram 'trustbhj'


LG트윈스를 가리켜 '우리 잠실 홈팀'이라고 치켜세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했던 국민의힘 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


그런 배 의원이 LG트윈스와 '한지붕 2가족'으로 지내는 두산베어스(기아타이거즈전)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경기장에 있던 두산팬과 기아팬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야유를 쏟아냈는데, 배 의원은 시종일관 정치인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시구를 마쳤다.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vs 기아 경기가 열렸다.


KBS NSPORTS


이날 경기의 시구자는 '정치인' 배 의원이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송파구가 지역구인 덕분에 어느 정도 명분이 있어 시구자로 나섰다.


배 의원이 시구자로 등장하자 경기장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배 의원의 귀에도 강하게 박힐 정도로 극렬한 야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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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두산 팬들은 "LG트윈스를 '우리 잠실 홈팀'이라고 한 양반이 왜 두산 경기에서 시구하냐"라고 비판했고, 기아 팬들은 "왜 국민의힘 의원이 등장하냐. 지차제장도, 장관도 아니고 정당 정치인은 스포츠에서 손 떼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배 의원은 꿋꿋하게 시구를 했다. 얼굴에서도 흔들림 없는 미소가 이어졌다.


시구 이후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14년 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만큼은 어렵네요"라며 "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톱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Instagram 'trustbhj'


이어 "기아 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 경기 즐거우셨길요"라며 "우리 잠실 홈팀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시리즈를 향해 go go! 응원합니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두산 팬들은 "곽빈은 부상 때문에 아시안게임 1경기도 못 나왔다. 성의를 좀 갖추라"라고 지적했다. 실제 곽빈은 아시안게임에서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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