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선업튀' 변우석♥김혜윤 이어준 타임슬립 시계, 알고 보니 90년대 유행템 '지샥'이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역대급 화제성을 인정받은 tvN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이 종영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흥미진진한 빠른 전개와 확신의 비주얼 덕분일까. '선재 업고 튀어'는 낮은 시청률로 설명되지 않는 엄청난 인기로 방송가를 휩쓸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김혜윤(임솔 역)이 '손목시계'의 버튼을 눌렀다가 변우석(류선재 역)과 처음 만났던 19살로 타임슬립 하는 로맨스물이다. 최애 연예인을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 하는 내용으로, 세 번의 죽음과 시간 여행으로도 끊을 수 없었던 인연, 그리고 사랑을 그렸다.


따라서 이 '손목시계'는 드라마의 시작점이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만약 당신이 80~90년대생이거나 군필자라면 이 손목시계가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질 테다.


'선재 업고 튀어'에 나온 손목시계는 '국민 손목시계'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시오사의 '지샥(G-SHOCK)'이기 때문이다.


가볍고 가성비가 좋아 '수능 시계'로 불리기도 했고, 전자시계 중에서도 튼튼하기로 소문나 남성들이 입대하기 전 꼭 하나씩 사는 '군샥'(군인들의 지샥)으로도 불렸다.


지샥 시계 자료 사진 / malaysia-watches


지샥 시계는 저렴한 가격에 내구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학생, 군인들이 사용하기 좋게 방수 성능까지 완벽하다는 평가가 자자했다.


어디에나 스타일링하기 좋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어울려 그 시절 '유행템'이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가 아날로그가 살아 있던 2000년대만의 분위기로 당시 학창 시절을 보낸 80~90년대 세대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한 탓일까.


드라마를 보고 책상에 넣어뒀던 지샥 시계를 꺼냈다거나 다시 지샥 시계를 사고 싶다는 '어른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