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배달의 민족은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일부 상황에서 '배민 한집배달'로 주문을 해도 '알뜰배달'로 자동 전환된다.
'한집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1건만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이고 '알뜰배달'은 한 명의 라이더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각각의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7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9일부터 장마철을 앞두고 소비자가 '한집배달'(단건배달)로 주문했어도 기상악화·교통대란 등 발생 시 '알뜰배달'(묶음배달)로 자동 전환하는 정책인 '탄력적 배달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배민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한정해 탄력적 배달 방식을 적용한다.
대신 고객이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할 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전환, 배달료 차액은 배민 측에서 즉시 환불 처리한다.
배민은 기상악화와 교통대란 등 기준에 대해선 '실시간 주문 수'와 '활동 중인 라이더 수' 등 실시간 수치를 기반으로 지표를 산정해 주문 수 대비 라이더 수가 매우 부족한 경우 탄력적 배달방식을 적용한다. 다만 기상악화와 교통대란의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민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못할 때면 라이더 부족 현상이 반복됐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상점주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며 "라이더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상황일 땐 한집배달로 주문한 소비자가 마냥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알뜰배달로 전환해 조금이나마 음식을 제때 배달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