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마라탕후루' 많이 먹는 MZ들 사이서 폭증하고 있는 '젊은 당뇨' 전조증상 8가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당뇨병'이 마라탕, 탕후루 등 맵고 단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진 MZ세대들 사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실제로 20대 청년 A씨는 "식곤증으로 힘든 사람 있나요? 밥 먹고 30분 지났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이 졸리고 나른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가 '피검사'를 받아보라는 조언에 병원을 찾아 '당뇨 위험군' 진단을 받았다.


A씨는"당화혈색소 수치 5.6 나왔고, 5.7부터 당뇨 전단계라더라. 당뇨는 멀리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당뇨는 특별한 증상 없이 찾아오지만, 심한 경우 눈이나 심장의 기능을 망가뜨리고 작은 상처도 회복할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다. 또한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더 오래 걱정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래 8가지 당뇨 전조증상을 참고해 지금부터 식습관을 점검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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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사 후 쏟아지는 잠


'식곤증'은 위험한 당뇨 전조증상 중 하나다.


식사 후 졸린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면 혈당 변화로 인한 졸음일 가능성이 크다.


2. 저림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저하된다. 이로인한 손, 발 저림, 떨림 및 통증 현상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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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갈증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분을 배출하면서 몸 속 수분을 추가로 잃게 될 수 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갈증을 느낀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4. 심한 공복감


당뇨 환자는 포도당이 충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진다.


그럼에도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기도 한다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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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기력증


공복감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몸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돼야 할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다 보니 쉽게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6. 겨드랑이, 목 등 얼룩진 피부


당뇨로 인해 흑색극세포증이 생길 수 있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이 검게 변하고 건조해지는 증상으로, 이후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사마귀 같은 융기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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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더딘 상처치유 속도


혈당 수치가 높으면 신체의 신경과 혈관이 손상돼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살짝 베이거나 찔린 상처에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8. 잦은 배뇨


콩팥은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이를 낮추기 위해 배뇨를 촉진한다. 만약 밤에 배뇨 현상이 잦아지는 경향이 있어 잠자리에 방해가 된다면 당뇨병 초기 징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