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환승연애·눈물의 여왕' 대박 났는데 출연료 주느라 800억대 적자 예상되는 티빙

tvN '눈물의 여왕'


토종 1위에 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잇따른 흥행작에도 불구하고 올해 8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 28일 '헤럴드경제'는 티빙이 올해 8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20억 원이었다. 광고 요금제 도입, 프로야구 유료화로 올해는 적자 폭이 줄어든 셈이다.


티빙 '환승연애2'


티빙은 4년 연속 적자를 냈고 지난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385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를 비롯해 모회사인 CJ ENM과 공동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이 잇따라 흥행했지만, 적자는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런 흥행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는 '출연료'다. 비싸진 연예인 출연료로 인한 제작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은 16부작에 총 560억 원, 회당 35억 원의 제작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제작 비용이 너무 올라 손해를 보는 구조다.


OTT 업계 관계자는 "톱스타의 경우 회당 몇억 원의 출연료를 줘야 해 시청률이 잘 나와도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매체에 전했다.


또 티빙은 연간 400억 원(3년 1,200억 원)을 주고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지만, 프로야구 유료화 이후 이용자가 줄어 연간 400억 원 이상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