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경북도, '만원 이상' 기부 운동·대구, 정자 측정기 무료 배포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제2의 새마을 운동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 주거·돌봄 등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약 2주간 모인 성금만 10억 원 이상이다.


최근 경북도는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성금 기부 운동'을 추진했다.


이번 기부 운동에는 기업, 기관, 단체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이 돌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완전 돌봄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다.


저출생과의 전쟁 성금 기부 모습 / 경북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분야 72개 세부 사업 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내 공공기관장 참석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 간부와 기관장들과 함께 QR코드를 활용해 첫 기부를 했다.


이어 경북도민과 지역 기업, 해외 동포 등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을 보내왔다. 약 2주간 모인 성금은 10억 원이 넘는다.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성금 기부 운동' 포스터에는 'QR기부'라고 적힌 QR코드가 새겨져 있다. 이와 경북도 홈페이지 내 배너를 통해 계좌이체·간편결제(삼성페이 등)·카드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위기는 모든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면서 "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아이 울음소리로 가득한 경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결혼, 출산, 주거, 돌봄까지 전주기 대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핵심과제를 포함한 100대 사업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또 대구시에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구·군 보건소를 통해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000대를 선착순으로 배포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남성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진단기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대구광역시


게다가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는 지역 의료기업 ㈜인트인가 개발한 제품으로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액 국비 지원으로 대구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시는 스마트 정자 분석기는 최근 남성의 난임 진단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상에서 착안, 남성이 집에서 스스로 정자 활동을 간이 측정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제품 사용으로 남성 가임력 검사의 문턱을 낮추고 아이를 희망하는 부부가 건강한 임신·출산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