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와 세상을 떠난 故 종현까지. 샤이니 5명의 완전체 무대가 팬들을 울렸다.
지난 24~26일 3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이 진행됐다.
마지막날인 26일 공연에서 샤이니는 첫 곡으로 'Clue'와 'Sherlock·셜록 (Clue + Note)'을 매시업, 도쿄돔 공연의 메인 LED 장치를 업그레이드한 가로 3.5m, 세로 10m의 플라잉 스테이지를 슬로프로 활용해 오프닝을 웅장하게 열었다.
이어 'Dream Girl', '데리러 가 (Good Evening)', 'Don’t Call Me', 'Everybody', 'View' 등 다채로운 히트곡 스테이지를 쉼 없이 펼쳐졌다.
특히 'Everybody'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와중에는 팬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Everybody에는 민호가 일렬로 서있는 멤버들에게 태엽, 전기충격기, 리모콘 등으로 조종하는 안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종현 부분에서는 민호가 등에 꽂힌 태엽을 돌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한다.
종현이 함께 무대에 섰다면 아래를 향해 했어야 할 이 안무. 민호는 종현이 세상을 떠난 이후 해당 안무를 하늘을 향해 해왔다.
이날도 민호는 하늘을 향해 태엽을 돌리고 손키스를 날리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종현에게 인사했다.
또한 일본 발표곡 '재연(An Encore)' 무대 도중에도 종현을 떠올리며 온유와 태민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팬들이 핸드폰 플래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태민은 "종현이 형 파트였어서 '형 잘 지내지'하고서 눈을 딱 떴는데 (플래시가 펼쳐져 있더라)"라며 "진짜 꿈 속에 있는 것 같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키는 "앞으로도 이 민트색의 별로 저희 앞을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게 수놓아 주시면 진짜 너무 힘이 될 것 같고 저희 여행 더 빛나지 않을까요? 저희도 그만큼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각자 여행 간다고 했는데 또 이번 콘서트만큼 유난히 지금 개인 여행 떠나고 있는 그분(故 종현)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늘 같이 있다고 믿고 형 'JUICE' 했으면 얼마나 투덜거렸을까 사실 그게 너무 상상이 많이 간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같이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본다. 여러분도 그럴 거라 믿고, 과거형이 아니고 우리 지금 같이 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5명이서 마무리하는 걸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