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강형욱 '갑질 논란'에 "본인은 다르다" 빠르게 선 그었던 설채현, 결국 사과

Instagram 'dvmseol'


반려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인 설채현이 강형욱 '갑질 논란'에 발 빠르게 해명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지난 25일 설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며 "제 개인적인 인스타그램이라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Instagram 'dvmseol'


이어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것이 제 실수"라며 "억울하고 의심받는 건 싫어서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통해 '참는 법'을 다시 한번 배웠다고 밝힌 설채현은 "사실 학창 시절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의심받아 가만히 있다가 기정사실화돼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적극 해명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난한 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 주지 않아 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다'고 바뀌게 됐다"며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하게 한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Instagram 'dvmseol'


앞서 설채현은 자신과 같은 업종에 있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휘말리자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며 자신의 직원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자신과 오랜 시간 일해온 트레이너의 이름을 공개하며 이들과 각각 8년째, 7년째, 6년째, 3년째 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그러면서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저한테 그런(갑질)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다"라고 강형욱 갑질 논란에 대해 자신은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설채현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비롯해 '대화가 필요한 개냥', '똥강아지들', '달려라 댕댕이', '슬기로운 동물생활', '펫대로 하우스', '펫미픽미' 등 반려동물 관련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