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하는 업주가 50대 이상 남성들에게 "제발 20대 여 알바생에게 고백하지 말아달라"라고 간청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또래에 비해 외모가 확연히 늙어 보이는 남자들에게 무례한 고백을 받은 여 알바생들이 자존감 하락으로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는 게 업주의 하소연이었다.
이 같은 업주의 하소연에 너 나 할 것 없이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크게 공감했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지만, 몇 번 와서 얼굴을 익히면 고백을 많이 한다는 사연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 업주가 "띠동갑 두바퀴는 도는 듯한 여 알바생에게 무작정 고백하는 아재들의 특징이 있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 남성 자영업자가 올린 글 하나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고백밖에 모르는 바보'의 공통점을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크게 고백러 남성들에게는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다.
먼저 '착각'이다. 그는 고백러 남성들은 '착각' 속에 산다고 지적했다. "남자는 능력이지", "남자는 와인이지", "나 정도면 동안이지"라는 세 가지 착각이 흔히 나타난다고 한다.
그는 "남자는 떡대가 좋아야 인기가 좋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시던데, 배가 나온 것을 피지컬이 좋다는 쪽으로 합리화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면서 "몸 관리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또 다른 특징으로 '백마 탄 남자 콤플렉스'가 있다는 점이다. 자신에게는 어느 정도 돈이 있으니 힘들게 일하는 20대 여알바생의 모습을 보고 "저 애를 내가 구해줘야겠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알바생이 직업적 친절이라도 베풀면 자신에게 '구해줘' 사인을 보낸다고 여겨 고백을 해버린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특징은 본인이 이른바 '패션피플'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능력 있는 신사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이른바 '야인시대룩'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 여름에도 외제차를 끌고 야인시대룩을 하고 고백한 아재가 알바생에게 차이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그는 "김두한을 떠올리겠지만 현실은 구마적이신 분들이 많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자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 혼자 생각만 하고 어린 친구들의 생계를 위협하지 말라"면서 "이건 아주머니들에게도 해당된다. 아무리 봐도 아주머니인데, 화장 진하게 하고 와서 잘생긴 알바생에게 명함 주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자기보다 20살 이상 많은 6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백하면 사귀실 수 있겠냐"라며 "역지사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