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어버이날 엄마가 자기만 쏙 빼고 새아빠·새아빠 아들과 외식해 서운하다는 여고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어버이날 엄마가 자기만 쏙 빼고 가족 외식을 해 서운하다는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재혼한 지 1년 정도 된 엄마에게 서운하다는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양은 엄마, 새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친오빠는 군대에 간 상태고, 새아빠의 아들인 다른 오빠는 자취 중이라고 했다.


A양은 "어버이날이면 당연하게 가족 외식을 했었다. 오늘도 학교 끝나고 꽃 사 들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안 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뒤늦게 집에 엄마가 들어오는 소리에 반갑게 마중을 갔다. 그런데 엄마는 이미 새아빠, 새아빠의 아들인 다른 오빠와 외식하고 들어온 상황이었다.


A양은 섭섭한 마음을 꾹 숨기고 '나는?'이라고 물었고, 엄마는 '미리 말하지 그랬냐'고 답했다고 한다. A양은 "들은 게 하나도 없는데 나만 쏙 빼고 간 게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가족들은 식당에서 외식한 뒤 A양의 음식을 포장해 왔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엄마에게 서운한 티를 내니까 '음식 포장해오지 않았냐, 이런 날까지 시비냐'고 화내더라"라면서 "서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라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A양을 위로하면서 "정말 서운했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서적 독립이 필요해 보인다", "본인 탓하면서 상처받지 말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독신과 동거 가정이 크게 늘고, 이혼 증가에 따라 재혼 가정도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