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연습용 수류탄을 개발한 제조사 전무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 5년 전 국방뉴스에 출연한 안상윤 전무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유튜브 채널 'KFN'에는 2005년부터 공급된 연습용 수류탄을 개발한 CNO테크 안상윤 전무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연습용 수류탄은 모양, 구조, 무게가 실제 수류탄과 똑같아 실전 훈련이 가능하다.
특수한 기술을 이용해 흙을 강하게 압축해 뭉쳐 놓은 것으로 땅에 세게 던지면 잘게 부서질 정도의 강도다. 안전 고리를 제외하고 모두 친환경이란 점도 특징이다.
당시 안 전무는 "누구나 만들 수는 있겠지만 파편이 형성되지 않고 사람이 다치지 않게 만드는 것은 특수한 우리의 기술"이라며 "병사들에게 지원해서 훌륭한 훈련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수류탄"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연습용 수류탄을 손 위에 올려놓고 직접 안정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안전 클립을 제거하고 안전 고리를 세게 뽑은 뒤 레버를 젖히자 5초 뒤 연습용 수류탄이 터졌는데, 폭음과 함께 파편 형태의 흙먼지로 잘게 흩어질 뿐 손에 어떤 상처도 남지 않았다.
안 전무는 "0.9g도 잘못 활용하면 굉장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축적된 기술을 통해) 화약 폭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연습용 수류탄을 가지고 4~5회 훈련을 한 뒤에 실전용 수류탄을 던지게 되면 사고나 불미스러운 일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CNO테크는 지난해 2월 열린 'UAE 국제방위산업전(IDEX) 2023'에 참여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CNO테크는 '요르단 방위산업 전시회(SOFEX)'에 참여해 온라인 브로슈어를 통한 친환경 연습용 수류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