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음주 뺑소니' 김호중 콘서트 취소표 쏟아지자 팬들이 다시 사들여...VIP석 매진 임박

지난 21일 경찰조사 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슈퍼클래식' 콘서트 취소표가 쏟아지자 팬들이 이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그러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건에 연루되면서 콘서트 취소표가 쏟아졌다.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준다"고 공지했다.


YouTube 'MBN News'


이에 팬들의 콘서트 취소 행진이 이어졌고 지난 21일 오전 8시 기준 콘서트 취소표는 6018장이었다.


콘서트 불매 바람이 부는가 했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기준 취소표가 5329장으로 줄었다. 오전보다 700장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23만 원에 달하는 VIP석은  264석까지 취소표가 나왔으나 5석으로 줄어들었다. 사실상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21만 원인 R석은 2265장에서 1964장으로 줄었고 19만 원인 S석도 2944장에서 2845장으로 줄었다. 17만 원인 A석 역시 563장에서 515장으로 줄어들었다.


뉴스1


취소로 나온 표들을 열혈 팬들이 다시 사들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김호중은 비난 여론에도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대체 공연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 등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출연료 등 게런티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김호중 출연 공연의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 측에 출연자 교체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KBS는 공연에서 손을 떼고 김호중 측에 주최사 명칭·로고 사용 금지를 통보했다.


생각 엔터테인먼트


'슈퍼 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연합해 하나의 팀으로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음주 운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지난 21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