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뉴진스, 멕시코 걸그룹 '진스' 표절 의혹..."내로남불 vs 보편적인 90년대 감성"

뉴진스 '버블검' / 어도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획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New Jeans).


최근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 과정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애초 뉴진스가 멕시코의 걸그룹 진스(Jeans)를 표절해 시작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멕시코 현지 매체 엘 시글로(El Sigol)는 "한국의 뉴진스는 90년대 멕시코 걸그룹 '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l Sigol


매체가 주목한 두 그룹의 유사성에는 의상, 헤어 등 비주얼 콘셉트와 홍보 사진, 뮤직비디오 콘셉트 등이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두 그룹 이름에 모두 '진스'가 들어가 있다.


뉴진스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Y2K) 문화를 컨셉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90년대 그룹인 진스와 비슷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 갈등으로 재조명 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두 그룹의 유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Attention' 안무에서 생머리를 쓸어 올리는 안무, 'OMG'에서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차놀이를 하는 듯한 안무 등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위) 뉴진스, (아래) 진스 /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뮤직비디오에서 캠코더로 촬영하는 연출 역시 진스가 2015년 발표한 곡에서 쓰인 연출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컨셉별로 로고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 뉴진스의 홍보 방식 역시 진스가 원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름부터가 빼박이다", "독창성을 주장하던 민희진, 내로남불인가",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보편적인 90년대 감성이다", "뉴진스와 아일릿 유사성 정도는 아닌거 같다" 등의 반대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좌) 진스, (우) 뉴진스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달 25일 하이브는 내부감사 결과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는 물증을 확보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