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기장·승무원 '단체 식중독' 걸려 인천으로 회항...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한 안내방송 실제 음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 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이 복통 등을 호소하며 회항했다.


해당 비행기 탑승객이 공개한 당시 안내 방송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짐작케 한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에서 출발한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 UA806 여객기가 일본 동북쪽 센다이 부근에서 회항해 돌아왔다.


해당 여객기 탑승객 A씨가 인스타그램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한 승무원이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오늘 저희 비행기가 인천으로 회항했다"고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음식물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탑승구 도착하는 대로 지상 직원들이 승객들의 여행을 도와드리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기장님과 승무원이 한국에서 음식을 먹고 단체 식중독에 걸려 많이 아프다더라"며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인지 느껴지는 승무원의 목소리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아프면 이랬겠냐", "목소리가 많이 안좋다", "도대체 무엇을 먹었길래..." 등의 댓글로 걱정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20일 오후 12시5분께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한편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엿새간 5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여객기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착률 하는가 하면 기체 정비 문제, 언젠 화재, 타이어 탈락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