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민정씨의 웨딩 화보가 공개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오는 10월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한 웨딩 업체 홈페이지에는 민정씨와 예비 신랑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웨딩 화보가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숲, 바다 등 자연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누리꾼들은 "한 눈으로 봐도 행복해 보인다", "선남선녀 부부", "재벌 집 둘째 딸 결혼 화보란 이런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혼식 장소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은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가 운영한다.
재계에 따르면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또 주한미군으로도 1년 정도 근무했다고 전해졌다.
1991년생인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재벌가 자녀 중 최초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 파트로 옮겨 인수합병(M&A)과 투자 업무를 맡았다.
2022년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후에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민정씨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로, 형제로는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남동생인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