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강으로 취재갔다가 '동양하루살이' 지옥에 갇혀버린 JTBC 여기자 (영상)

YouTube 'JTBC News'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또다시 동양하루살이가 도심을 뒤덮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투철한 기자 정실을 발휘한 JTBC 기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JTBC는 동양하루살이 방제 실험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동양하루살이 유충은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 서식해 유충을 없애고자 살충제를 뿌릴 경우 더욱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동양하루살이를 유인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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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도에서는 육지에서 150m 정도 떨어진 한강에서 조명을 설치하고 물속에서 탈피한 뒤 물 밖으로 나온 동양하루살이를 유인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이때 기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실험 전 깔끔한 차림의 JTBC 함민정 기자의 머리와 옷에는 동양하루살이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조명을 설치해 하루살이를 유인하는 과정에서 기자의 몸과 옷에 달라붙은 것이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기자 대단하다", "기자님 입에 들어갈까 봐 조마조마하다", "올해의 기자상 타시길", "기자님 승진시켜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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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함 기자는 지난해에도 동양하루살이와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온몸에 하루살이가 달라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유튜브 조회수는 3일 만에 330만회를 기록했고, 댓글은 7800개가 달렸다. 


함 기자는 뉴스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우선 방송 나가기 전까지 제 기사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전혀 생각 못 해서, 솔직히 처음에는 엄청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기자로서 제 기사를 잘 봐주셨다는 뜻이니까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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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날개를 펴면 5cm가 될 만큼 커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4~5일 이내에 죽지만 사체에서도 악취가 발생해 지자체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동양하루살이가 기승을 부려 불편을 일으킨 만큼 올해는 자치구에서 포충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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