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남친이 왜 나와"...아이폰 iOS 업데이트하자 삭제된 사진 다시 나타나는 치명적 오류 발생

India Today Tech


아이폰을 iOS 17.5로 업데이트하자 과거에 삭제한 사진이 다시 나타나는 등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는 이용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몇 년 전 삭제한 사진들이 다시 사진 앱에서 최신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한 레딧 이용자는 아이폰을 업데이트하자 지난 2021년 삭제한 사진이 아이클라우드 내 '최근 업로드된 사진'에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Verge


또 다른 이용자들도 "방금 업데이트 완료한 뒤 지인에게 사진 보내려고 사진 앱에 들어갔는데 몇 년 전 삭제했던 자료가 다시 돌아와 있었다", "2010년에 찍은 사진이 계속 '최근 업로드된 사진'에 나타난다", "사진 삭제해도 계속 다시 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로 다른 연도에 찍은 사진 6장이 다시 나타났다", "캐논 카메라로 오래전 찍은 사진이 오늘 찍은 것처럼 떴다", "전 연인과 찍은 커플 사진이 뜨면 어떡하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폰 사진 앱에는 삭제된 이미지를 최대 30일 동안 보관하는 '최근 삭제된 항목' 기능이 있다. 당연하게도 몇 년 전 삭제한 사진이 나타나는 것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akeuseof


아이폰 잠금 기능을 활용 중인 경우 해당 폴더에 접근할 때는 비밀번호, 페이스ID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에서 삭제한 사진 등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애플 서버 등에 따로 보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 애플 측은 이번 버그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그가 나타나는 원인 또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