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요즘 MZ들은 켈리·테라 먹는다"...하이트진로 영업이익 483억 기록

하이트진로


최근 켈리와 테라의 연이은 성장세로 하이트진로가 맥주 부분 영업이익이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하이트진로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 매출액은 1940억 4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9% 증가했다. 특히 전년 영업이익이 34억 7953만 원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72억 5825만 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4월 새롭게 출시된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켈리'는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2억 병을 달성하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동시에 대표 모델로 대세 배우 손석구를 발탁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이트진로


'켈리' 출시 4년 전 먼저 선보인 '테라' 역시 출시 이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를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꾸준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45억 4000만 병을 기록했다.


오비맥주의 '카스'가 강력한 판매량을 보이는 와중에 하이트 진로는 '켈리'와 '테라'로 맥주 시장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맥주 점유율은 기존 35%에서 '켈리' 출시 이후 37%까지 확대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이트진로는 '켈리'와 '테라' 두 가지 제품으로 맥주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와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출시로 전체 맥주 부문이 성장하고 있으며 마케팅비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전체적인 시장 규모의 축소로 소주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신제품 진로골드의 출시로 2분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