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인터넷신문협회, 'AI·플랫폼 시대 새 국회의 역할' 주제로 정책포럼 개최

사진 제공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4일 오전 8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AI·플랫폼 시대 새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구갑, 20‧21‧22대)을 초청해 조찬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조승래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역임하면서 인터넷신문‧포털 현안 등 언론 관련 이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카카오다음의 뉴스검색제휴사 검색 배제 이슈와 관련해 협회와 공동으로 국회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신문 업계는 카카오 뉴스검색제휴사 검색차별 이슈 외에도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재가동 문제, AI 활용 및 뉴스저작권 보호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어느 하나 쉬운 이슈는 없지만 업계가 힘을 모으고, 정부, 국회와 상호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분명 모든 문제는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조승래 의원은 "종이시대가 가고 인터넷시대가 열린 환경에 가장 첨단으로 진화한 매체가 인터넷신문"이라며 "자연 생태계에서도 새로 나타난 종이 기존의 우세종에 의해 견제를 받듯 인터넷신문도 기존의 기득권 언론집단과 정치집단에 의해 차별을 받아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미디어는 개인화, 지역화, 다양화의 3대 축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며 "레거시 미디어가 큰 체라면 인터넷신문은 아주 작고 구체적인 것까지 걸러주는 촘촘한 체이고 데이터라는 것이 구체적일수록 힘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터넷신문은 더욱 세를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AI 현안과 관련해서 조의원은 "단순 보도자료 처리나 스포츠 중계 같은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AI가 생성한 기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져온 출처를 표기하도록 하고 기사 인용에 대한 대가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신문은 기동적인 조직이기는 하지만 개별적으로 AI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므로 기사 데이터 이용 방안 등을 협회 차원에서 좀더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인터넷신문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차별적 정책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으며, 네이버 라인 사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