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사장님의 '반려 햄스터' 노릇하면 월급 600만원 주는 회사...취업하겠냐는 질문에 MZ들 반응 폭발했다

왓챠 '사막의 왕'


입사 첫날, 당신은 23층까지 비상계단으로 걸어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서는 안 된다.


5개의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사무실에 도착해선 자기 자리로 그냥 걸어가면 안 된다.


구불구불하게 그려진 흰 길을 따라 걸어 자리에 앉아야 한다. 자리에 앉아선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을 흰 종이에 연필로 그렸다가 지우개로 지우는 일을 반복한다.


점심엔 책상으로 배달되는 파스타, 샌드위치, 떡 등을 먹으면 된다. 이렇게 8시간의 업무가 끝나면 퇴근할 수 있다.


왓챠 '사막의 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에서 이서가 취업한 회사가 현실에도 있다면 취업하겠느냐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극 중 이서는 황당한 규칙과 무의미한 업무가 주어지는 문팰리스의 특별한 부서에 입사한다. 월급은 실수령액이 무려 600만 원이 넘는다.


사실 이는 사장이 키우는 '애완 햄스터' 같은 부서였다. 사장이 스트레스받을 때 바보 같은 일을 따르는 직원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었다.


왓챠 '사막의 왕'


드라마의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의 의지로 퇴사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에 다니고 싶냐'는 물음과 누리꾼들의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의 감시 아래 종일 저런 일만 하면 정신병 걸릴 것 같다", "200만 원만 줘도 할 거 같다", "드라마 보면 쉽지 않아 보이더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


무의미한 일에 진을 빼고 웃음거리로 모욕당하는 '업무'를 하는 대신 600만 원 이상의 월급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왓챠 '사막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