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외면하는 등 홀대했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다.
지난 13일 일간스포츠는 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방 의장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라며 "처음엔 '못 알아 보신거겠지'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 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던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라며 "뉴진스 멤버라는 걸 몰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하면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라고 물었다.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 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번이 아닌 사례들을 직접 들었다고 부모들은 주장했다.
한 멤버의 부모 A씨는 "한 아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는데도 인사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라며 "그날 문제를 다시 제기했더니 하이브 분들이 '오해시다', '방시혁 의장님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여태껏 방 의장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온 바 없다.
이 같은 논란이 터지자 하이브 측은 입장을 내놨다.
하이브는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를 방패로 삼는다"라며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는 비판을 어도어에게 다시 한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