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한국 감독 1순위였던 제시마치, 캐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택했다

GettyimagesKorea


'황희찬 스승'으로도 익히 잘 알려진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 1순위로 거론됐으나 최근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직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제시 마치 감독의 행선지는 정해졌다. 그는 캐나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CANMT


14일 캐나다 축구협회(CANMT)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마치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마치 감독은 "캐나다 남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캐나다 축구계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엄청난 잠재력이 내게 영감을 주었다. 막중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월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중에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며 "6월 A매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5월 중순이 되어가는 시점에도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라 축구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리즈 감독은 2019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두 시즌 연속 더블(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독일 유력 클럽인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고 2022년에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겨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