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스윙스·이센스도 못한 걸 하네"...개그맨이 조롱하자 답가 낸 래퍼, 팬 반응 폭발했다 (영상)

YouTube '뷰티풀너드'


뷰티풀너드와 pH-1의 '디스전'에 래퍼 스카이민혁이 합류했다. 그동안 여타 래퍼들의 참전을 기다려왔던 팬들은 스카이민혁에게 열광하는 중이다. 


지난 8일 스카이민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촛불'이란 곡을 발표하고, 더보기란에 "맨스티어 사건에 대하여"라는 설명을 달았다. 


디스전은 지난 5월 5일 래퍼 pH-1이 코미디 유튜브 팀인 뷰티풀너드의 콘텐츠이자 부캐인 '맨스티어'를 저격하면서 시작됐다. 


pH-1은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서 "래퍼인 척하는 사람들... 네, 어그러 끌려고 조회수 뽑으려고, 래퍼 놀리고...진짜 그러다 큰코다칩니다"라며 뷰티풀너드를 저격했다. 


YouTube 'pH-1'


이에 맨스티어는 '대구힙합페스티발2024'에서 "뒤에서 뒷담 까지 말고 앞담으로 해. Ay pH-1, 한마디 할게. 뭐 우리가 너네 건들면 큰코다친다고? 안 다치던데? 통장 잔고에 0이 계속 늘어나던데"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pH-1은 맨스티어 디스곡 'BEAUTIFUL'을 발표했고, 맨스티어의 케이샙 라마는 맞디스 곡으로 'hp-1'을 공개했다. 두 곡은 공개 하루 만에 각각 100만, 2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두 사람의 디스곡은 서로를 향한 저격으로 시작했으나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맨스티어의 정체성을 두고 제3의 래퍼들이 각자의 의견을 펼치며 확장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힙합 팬들은 '래퍼들이 랩은 안 하고 인스타그램으로만 떠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YouTube '뷰티풀너드'


이런 가운데, 스카이민혁의 곡 '촛불'이 발표됐다. 그는 곡을 통해 "맨스티어가 싫었네"라면서도 "근데 역겨운 모습이 곧 데칼코마니처럼 나랑 닮아있다"고 했다. 


디스곡이라기 보다 맨스티어를 보면서 자신과 현 힙합씬의 모습을 반성하는 내용에 가깝다. 더불어 한국 힙합에 대한 자신들의 자부심과 다시 한국 힙합을 부흥시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팬들은 열광했다. pH-1 이후 랩으로 대응한 처 래퍼라는 점, 현 상황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대로 짚어냈다는 점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팬들은 "스윙스도 이센스도 안 하는 걸 스카이민혁이 한다", "이건 맨스티어 디스곡이 아닌 마약, 병역기피 래퍼들 디스곡임", "쇼미에서 조롱당하던 래퍼가 쇼미 저물고 가장 듬직한 래퍼가 됐다"고 평했다. 


스카이민혁 / Instagram 'skyminhyuk'


스카이민혁의 곡에 "답가할게. 미안해"라며 댓글을 단 원슈타인은 곧 '말처럼'이란 곡을 발표했다. 


원슈타인은 래퍼들이 현실에 안주하며 대중들에게 멀어졌을 때 적어도 맨스티어는 어린 청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갔기에 그들이 더욱 지지받고 있는 현상을 인정하고 현재 래퍼들의 숙제로 생각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다의 디스전이 벌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힙합 본토 미국의 투탑 래퍼인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가 디스전을 할 때 촌구석 한국 힙합은 개그맨 부캐가 힙합판 긁는 거에 디스하고 있다"며 지적하고 있다. 


YouTube '스카이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