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남성 탑승자는 흥분 금지"...규칙 지켜야 탈 수 있는 '누드 크루즈' 탑승 후기

/ GettyimagesKorea


11일 동안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면 어마어마한 짐 가방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옷을 많이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누드 크루즈'가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유니래드는 내년 2월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항해 11일간 여행하고 돌아오는 누드 크루즈 '베어 니시시티(Bare Necessities)'의 '빅 누드 보트(BIG NUDE BOAT)'를 소개했다.


빅 누드 보트는 바하마, 푸에르토리코 등 유명 휴양지에 정박할 예정이다.


약 20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보트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Instagram 'cruisebare'


크루즈 주최자이자 승무원으로 일한 캣 위트마이어(Kat Whitmire)는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남자는 지나치게 흥분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흥분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찬물에 뛰어들거나 야구에 대해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배는 '누드 크루즈'이긴 하지만 식당에서 만큼은 드레스 코드가 있다. 젖꼭지 노출과 맨 엉덩이를 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위트마이어는 "웨이터들이 뜨거운 음식이 담긴 쟁반을 들고 다니고, 벌거벗은 사람에게 음식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Instagram 'cruisebare'


누드 크루즈에 탑승해 봤다는 누리꾼 A씨는 해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직원들은 옷을 입고 있으며, 성적인 목적보다는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크루즈에 가깝다고 한다. 


때문에 공개적인 곳에서 성관계를 하는 사람도 없으며 흥분해 신체 변화가 생긴 남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 성적 흥분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는 '맨 엉덩이'를 댈 수 없어 의자 등에 앉을 때는 티팬티 형태의 수영복을 입은 이들도 수건을 깔고 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