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요식업자 이장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순대국밥집이 24시간 영업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24시 운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이장우 인생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기안84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겸 요식업자 이장우와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과거 배우로 원활한 활동을 이어왔던 이장우는 현재 요식업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안84는 접점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배우와 요식업자 직종을 가진 이장우에 "왜 요리사가 됐어?"라며 궁금해했다.
이장우는 "요리사라기보다 요식업을 하고 있는 건데, 어릴 때는 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는 긴 마라톤 같다. 지금 내가 요식업을 한다고 해서 배우 인생이 끝났다고 전혀 생각 안 한다"며 "지금은 비가 오고 있고, 비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말했다.
그는 주방에 있는 삶도 좋지만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 배우로서 일할 수 있도록 배우 생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기안84가 사전에 준비한 이장우 관련 사진들을 보며 대화를 이어나갔고, 사진 속에는 이장우가 현재 운영하는 24시 순대국밥집이 등장했다.
이장우는 "24시간 영업이 정말 어렵더라. 근데 나는 국밥집하면 언제든 그냥 가서 소주 한잔하며 먹을 수 있는 그 낭만을 제공하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며 적자가 나는 현실에도 24시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혼자 오셔서 순댓국에 소주 한잔하시는 분들 보면 뿌듯하다. 내가 뭐 이걸로 돈을 엄청 많이 벌 것도 아니고, 언제든 와서 술 한잔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줘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4시면 진짜 남는 거 없을 텐데 마인드가 멋지다", "낭만있다", "음식에 진심인 거 같다. 음식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원래도 멋졌지만 더 멋있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우는 6년간 사귄 연인 조혜원과의 결혼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 친구와 함께하며 기운이 좋아졌다"며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 아기도 많이 낳아서 북적거리고 사는 걸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나 혼자 산다'는 조금 더 하고 싶다"고 말해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기안84는 "그러다가 제수씨 도망가면 어떡하려고 그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장우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가필드 더 무비'에서 한국 '가필드' 목소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