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출격하는 QWER..."실력 부족한 아이돌 vs 침체된 락에 도움"

Instagram 'qwerband_official'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에 지난해 10월 데뷔한 걸그룹 밴드 'QWER'이 포함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시는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첫 번째 라인업의 총 33개 팀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QWER도 포함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펜타포트는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페스티벌 중 하나다.


Instagram 'qwerband_official'


다만 라인업에 QWER이 포함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QWER이 락 페스티벌에 나오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자기 곡을 제대로 연주할 줄도 모르고 핸드싱크로 때우는 밴드가 락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게 맞냐'고 주장하고 있다.


핸드싱크 녹음된 음악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는 척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 페스티벌에 나오는 건 시기상조 아니냐?", "음악방송조차 데뷔 안 했는데", "기타 친지 3개월 된 사람이 칠 수도 없는 리프를 녹음하고 핸드싱크 하는 건 기만행위" 등의 비판이 나온다. 


Instagram 'pentaportrf'


반면 일각에서는 지지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한 누리꾼은 "현재 락이라는 장르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침체기다. 더군다나 락의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에서 밴드 구성으로 된 아이돌 자체가 의미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핸드싱크 유언비어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 1집 때부터 트랙 위에 연주했고 이제는 AR 거의 안 틀고 해서 슬라이드 변주랑 다 들린다"라며 QWER 실력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커뮤니티인 MULE에서는 "어떤 부분에선 그리 나쁘지도 않다. 나름 열심히 연습한 티도 난다", "QWER 때문에 온다는 사람도 있을 것", "밴드 인구 줄어드는 상황에서 QWER 고맙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Instagram 'pentaportrf'


QWER은 지난해 10월 18일 데뷔한 4인조 밴드로 유튜버인 김계란이 만들었다. 


멤버는 스트리머로 활약하고 있는 마젠타와 쵸단, 유명 틱톡커 히나(냥뇽녕냥),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이시연(시요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Q인 쵸단(리더)은 드럼, W인 마젠타는 베이스, E인 히나는 기타, 이시연은 보컬을 맡고 있다.


데뷔 약 7개월 정도 된 QWER은 최근 '고민중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5월 4일 '음악중심'에선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인천시


한편 이번 2024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는 그래미 어워즈 12회 수상에 빛나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JACK WHITE)의 출연이 결정됐다.


하드코어 펑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턴스타일(TURNSTILE)도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슈게이징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 라이드(RIDE)와 노르웨이의 인디팝 싱어송라이터 걸 인 레드(GIRL IN RED), 'Bling-Bang-Bang-Born'으로 8주 연속 빌보드 재팬 핫 100에 이름을 올린 크리피 넛츠(Creepy Nuts)도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잔나비, 새소년, 실리카겔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글렌체크, 이승윤, 터치드, 웨이브 투 어스, 카디 등 많은 뮤지션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