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EPL 경험 있는 '황희찬 스승' 제시 마치, 한국 국대 감독 최종 후보..."협상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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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이 원하는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는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앉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황희찬 스승'으로도 익히 잘 알려진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신임 사령탑 후보에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30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는 수도권 모처에 모여 약 3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전력강화위는 이날 감독 후보를 최종 4명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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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려진 후보 4명은 모두 외국인 감독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1순위는 제시 마치 감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공격축구를 신봉하는 마치 감독의 스타일에 높은 점수를 줬고, 위원들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실제 마치 감독은 강한 압박과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진'을 중요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력강화위는 마치 감독을 가장 중점에 놓고 다른 3명의 감독과도 협상을 조율할 방침이다. 3명 중 한 명은 앞서 수 차례 언급됐던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터키 축구대표팀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협상이다. 문제는 '돈'이다.


마치 감독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가진 유럽 미팅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봉에 대해 완벽히 교감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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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60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축구협회 예산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럽 감독직보다 국대 감독직의 연봉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조율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이 있다. 이 경기에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