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이강인 키운' 스페인 명장 마요르카 감독...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검토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 GettyimagesKorea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차기 행선지 후보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한국 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고,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뿐만 아니라 다른 목적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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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그 중 현재 공석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멕시코 대표팀과 오사수나(스페인) 클럽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기레 감독은 1995년 아틀란테(멕시코)에서 1군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29년 동안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명장으로 꼽힌다.


일본, 멕시코, 이집트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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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이강인'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2022~2023시즌부터 마요르카를 지휘하고 있는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인정하며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감독이다.


그는 이강인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이강인은 뛰든 뛰지않든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우린 이곳에서 이강인에게 많은 애정을 보내고 있다. 또 가장 많이 성장한, 내가 매우 고마워하고 아끼는 선수"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의 애정을 받은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7도움으로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최종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기레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2010~2011시즌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감독으로 부임한 당시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 사건으로 2015년 2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