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과 함께 간 해외 출장에서 '그림자 사진'을 남겼다가 아내와 싸웠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직원과 해외 출장 가서 찍은 사진 때문에'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업무를 위해 동료 여직원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그런데 문제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A씨의 아내가 우연히 A씨 휴대전화 속 앨범을 보면서 발생했다. 

A씨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여자와 남자의 그림자가 비친 모습이 담겼다.

그림자 속 두 남녀는 휴대전화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붙어 다정해 보인다. 언뜻 보면 연인이 찍은 커플 사진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A씨는 "이 사진을 보고 나서 집에서 시달리고 있다"며 "(아내가) 사진을 보고는 너무 붙어 다니고 친해 보여서 기분 나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보다는 같이 다닌 게 더 큰 이유인 거냐"며 "장소 때문에 찍었다가 위쪽은 잘라서 편집한 사진이다. 그냥 찍다 보니 가깝게 붙어 있는 그림자까지 찍혀서 난감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업무 차 장소 섭외를 위해 사진을 찍었다가 아내에게 오해를 샀다는 설명이었다. A씨는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출장 후 남는 시간에 여직원과 함께 다니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뭐 하러 사진까지 찍냐",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걸린 거 아니냐", "저 정도 사진은 썸이어야 찍는다", "화날만 하다", "왜 찍고 그걸 왜 보여주냐", "사진만 보면 여친이랑 찍은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