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감동적인 데뷔 무대가 화제다.
지난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는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쇼! 음악중심'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을 맡아 성공적인 '빛' 무대를 선보였다.
빅오션이 선보인 첫 싱글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에이치오티)의 '빛'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빅오션의 멤버 박현진(25), 이찬연(26), 김지석(21)은 모두 청각장애인이다. 알파인 스키선수, 크리에이터, 청능사로 일했었다.
이들은 데뷔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안무와 노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빛'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시각적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화면이나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손목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을 이용해 노래와 춤을 맞춘다.
서로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사용해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사실 정확한 음정을 맞추는 데는 사실 어려웠다고.
이들은 각자 수천 번 이상 노래 연습을 반복했고, AI 보정 과정을 거쳐 데뷔곡 녹음을 마무리했다.
이들의 그룹명에는 '바다 같은 잠재력으로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편안한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자기 한계를 뛰어넘는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