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연예인, 방송인 김제동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25일 평산책방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27일 오후 6시 평산마을회관 마당에서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
앞서 평산책방은 책방의 1주년과 김제동의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을 기념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총 24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김제동은 지난달 20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16년 출간해 베스트셀러를 등극한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이다.
김제동은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며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사회적 발언으로 인한 낙인이 존재했음을 언급하며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는 거다.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라며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무섭고,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은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평산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평산책방은 지난 23일 '세계 책의 날'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도서 구입 시 뽑기 선물 증정, 평산의 순간들, 손 편지로 지은 평산책방, 구매왕 선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