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스마트폰 세대라 '컴맹'된 요즘 대학생들, 교수에게 '파일 압축' 방법까지 배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대학 동기들이 압축 파일 만드는 방법도 몰라 당황했다는 어느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압축 파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X(옛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프로그래밍 시험 때 교수님이 압축 파일로 (과제) 제출하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X 갈무리


그런데 A씨를 제외한 몇 명의 학생들은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듯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쎄한 분위기를 느낀 교수는 "압축 파일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 있냐"고 물었고, 꽤 많은 학생이 손을 들어 '모른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A씨는 "교수님이 파일 압축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셨다"면서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이와 비슷하게 성균관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컴맹이라 파일 압축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스마트폰 많이 쓰니까 모를 수도 있다", "아무리 모바일 세대라도 해도 컴퓨터 못하는 애들 너무 많더라", "이건 상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한 대학 교내 게시판에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가 아닌 본인이 직접 해달라는 공지가 게재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극성 학부모들이 대학생 자녀의 수강 신청을 대신 해준다거나 항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대학생 자녀의 졸업 요건을 대신 묻거나 학사 공지를 자기 번호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학부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