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눈웃음이 아름다운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향년 25세의 이른 나이로 갑작스럽게 팬들의 곁을 떠났다.
늘 밝은 미소로 대중들을 웃게 하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당시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같은 그룹 멤버 차은우는 해외 일정을 중단하고 서둘러 귀국해 문빈을 배웅했었다.
군 복무 중인 MJ도 휴가를 내고 빈소를 찾았었다.
걸그룹 빌리로 활동하고 있는 문빈의 친동생 문수아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상주에 이름을 올렸었다. 평소 방송에서도 각별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현재는 씩씩하게 밝은 모습으로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는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문빈의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당시 고인의 절친한 세븐틴 부승관이 방문해 손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문빈아 조금만 기다려 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라며 "많이 사랑해. 다시 만날 때 꼭 안아주라"라고 적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문빈과 절친한 아이돌들은 여전히 그를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워하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 2월 자신의 첫 팬 콘서트에서 '웨어 엠 아이(Where am I)'를 부르다 미처 다 부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차은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그가 문빈을 떠올리며 부르는 곡이다.
지난 1월 26일 문빈의 생일에는 세브틴 우지가 문빈이 생전 좋아했던 미발매 곡 '어떤 미래'를 발매해 감동을 자아냈다.
문빈을 그리워하는 팬들 역시 오늘(19일) 사망 1주기를 맞아 각종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X(엑스·구 트위터)에는 누구보다 음악에 열정 가득했던 문빈을 위해 '#문빈_가수해줘서_고마워'라는 메시지가 담긴 애도의 물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