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고영욱, '70억 빚' 다 갚은 이상민 저격?..."난 왜 이러고 사나"

뉴스1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이 과거 같은 그룹으로 활동했던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영욱 근황" 등의 제목으로 고영욱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글이 올라왔다.


고영욱은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다"며 과거 그룹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방송인 이상민을 향한 것으로 보이는 저격 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 보내는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고영욱은 해당 글과 함께 폭포가 흐르는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글은 15일 오후 삭제됐지만,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강제추행을 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한 첫 연예인이 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앞서 이상민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20년 만에 69억 7천만 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빚을 갚으며 인연을 맺은 채권자의 집을 찾아 "이제 한 200만 원 남았다"며 "2005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 1월 말까지 장장 20년이 걸렸다"고 말해 속 시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과 이상민은 1994년 그룹 '룰라'로 함께 데뷔해 1990년대 중반 룰라의 전성기 영광을 함께 누린 바 있다.


두 사람은 과거 Mnet '음악의 신'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했으나,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방송 도중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