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자친구가 자는 틈을 타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래퍼 뱃사공이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가운데, 출소 인증 사진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뱃사공이 가족,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채 출소를 축하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 속 뱃사공은 밝은 얼굴로 교도소를 나와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뱃사공에게 두부를 건네며 출소를 축하했고, 또 다른 남성은 캠코더까지 동원해 이 모습을 기록했다.
화기애애한 사진 속 분위기에 누리꾼들은 "몰카 성범죄가 뭐가 자랑이라고 영상까지 찍어 올리냐", "누가 보면 군대 전역하는 줄", "범죄자가 형 살고 나온 게 저렇게 환영할 일인가?", "피해자가 보면 2차 가해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뱃사공은 지난해 4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소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2018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로 자수했으며,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판결 전 뱃사공은 피해 보상금 취지로 2,000만 원을 공탁하고 100장 이상의 반성문과 지인들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뱃사공은 형이 무겁다며 곧바로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반포 행위는 그 자체로 인격과 명예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사후 촬영물이 유포될 가능성으로 피해자에게 끊임없는 심리적 고통을 가한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사과받은 적 없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산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뱃사공은 지난 2월 옥중에서 새 앨범 '미스터 fxxx(mr fxxx)'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