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애굣살 통통하게 만들고 싶어 필러 맞았다가 '금붕어 눈' 되어버린 여성

슈에이샤


얼굴 중안부를 짧아 보이게 해 동안 얼굴의 상징이 된 눈 밑 애굣살.


과거부터 여성들 사이에서는 애굣살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화장품부터 필러, 수술까지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독이 되기 마련이다. 일본의 한 여성이 눈 밑 필러를 넣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일본 매체 슈에이샤는 일본 전역에 유행하는 미용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은 일본인 여성 A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슈에이샤


사진을 보면 A씨의 눈은 금붕어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부푼 모습이다. 또 애굣살의 면적이 너무 넓어 살이 처진 것처럼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히알루론산 필러로 애교살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9일 도카이 지방의 모 클리닉을 방문했다.


클리닉은 A씨에게 애교살 필러 외에도 여러 시술을 제안했다. A씨는 "눈 밑 애교살 시술만 해달라 했지만 팔자주름 시술 등을 제안 받았다"며 "2시간 상담 끝에 53600엔(한화 약 47만 8000원)을 주고 시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시술실로 향한 A씨는 시술이 끝난 뒤 거울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슈에이샤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애굣살과 다르게 퉁퉁 붓고 부자연스러웠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A씨는 필러를 녹이고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사는 "필러는 녹일 수 있지만 환불은 없다"며 "남은 히알루론살을 더 주입하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웠지만 의사의 말을 믿은 A씨는 다시 시술실로 향했다. 그러나 이후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A씨는 "두 번 째 시술이 끝난 뒤 얼굴을 보자마자 완전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이제 인생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다음날 곧바로 병원에 원상복구와 환불을 요구했지만 환불은 30%만 해주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억울했던 A씨는 SNS와 유튜브에 시술 피해 관련 사진과 사연을 업로드 했다. 이후 A씨의 사연은 급속도로 퍼지며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클리닉 측은 사건에 대해 여전히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든 수술이나 시술이 그러하듯 필러도 부작용이나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다. 필러의 부작용으로는 멍이나 부종, 혈관을 눌러서 생기는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시술 전 필러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의사와 적절한 상의가 필요하며 사용률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보고된 문제가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