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중국인 손님들이 안주 메뉴에 닭발 없다면서 '몰래' 다른 집에서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술집에 원하는 안주가 없자 다른 가게에서 배달시켜 먹은 얌체 중국인 손님들 때문에 속상하다는 사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장사하는데 중국인들 왜 이러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맥줏집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최근 중국인들을 손님을 맞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중국어 쓰는 손님들이 들어왔는데 영어로 이야기하니까 통하더라"면서 "테이블 안내해 주고 주문받는데 '닭발도 있냐'고 묻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쉽게도 A씨의 가게에는 닭발이 없었다. A씨는 "죄송하지만 닭발은 없다"면서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20분쯤이 지났을까. 손님들은 A씨에게 가게 주소를 물었다고 한다. 아무 의심 없이 가게 주소를 알려줬던 A씨는 잠시 후 이 손님들의 테이블을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다.


A씨는 "(중국인 손님들이) 가게로 닭발을 주문해서 먹었더라"면서 "가게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고 계산대랑 테이블 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간단한 마감도 하고 있어서 배달 음식을 먹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손님들이 다 나가고 치우는데 배달앱 영수증 붙은 봉투, 닭발까지 다 두고 갔더라. 어이가 없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분노 감정에 공감하며 "진상의 극치다",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안내문 붙여두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인도 저런 손님 있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현지에서는 가능한 일이라 안되는 줄 몰랐던 것 같다", "문화적 차이를 몰랐을 뿐, 혐오 발언은 조심하자"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