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사우디로 아르헨티나 잡았던 '축구도사' 르나르 감독 "내 최우선 팀은 한국 대표팀"

GettyimagesKorea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공식화했다. 


7일 스포츠조선은 르나르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르나르 감독은 매체에 "한국 A대표팀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여러 팀이 감사하게도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데, 내 최우선 순위는 한국 대표팀"이라고 밝혔다. 


르나르 감독은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일본을 격파하고 B조 1위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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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2대1로 꺾는 대이변을 이끌었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이끌고 있던 아르헨티나가 카타르월드컵에서 겪은 유일한 패배였다. 


이후 사우디축구협회와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르나르 감독은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취임,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4강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7월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프랑스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이미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프랑스축구협회에 전달했다"며 프랑스 여자대표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르나르 감독은 매체에 "최근 여러 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아직 대한축구협회와는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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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 서울에 상주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한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8강도, 나아가 4강도 가능하다. 그 기회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 지도자 5명, 국외 지도자 7명 총 11명의 후보 감독 중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전력강회위원회는 5월 초중순까지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6월 A매치는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