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랜만에 '김민재 선발'로 나온 뮌헨...승격팀에 2골 리드 지키지 못하고 2-3 '역전패'

GettyimagesKorea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했으나 팀은 2-3으로 패했다. 


6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FC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인해 뮌헨과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 사이의 격차는 승점 16점으로 벌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모처럼 김민재를 선발 카드로 꺼냈다. 지난 4경기에서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에게 후방을 맡겼으나 이번 경기에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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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1분 요나스 포흐렌바흐의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냈고, 22분에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팀 클레인디엔스트를 스피드 싸움에서 이기며 차분하게 볼을 차단했다. 


전반 37분에는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뮐러에게 전진패스를 했는데, 이 공은 그나브리를 거쳐 케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와 케인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로 뮌헨은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상황은 역전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한 하이덴하임은 후반 5분 추격골을 뽑더니 불과 1분 뒤 추가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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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에는 뮌헨의 뒷공간을 허문 클라인디엔스트가 역전골을 넣어 역전했다. 


뮌헨은 결국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허술한 전략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하이덴하임은 이번 시즌 승격한 팀이라 뮌헨의 충격은 더욱 컸다. 


김민재는 물론이고 투헬 감독 등 여러 부분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음 주에는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가 예정돼 있어 이 경기에 대한 걱정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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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7.6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김민재에게 7.3점을 줬다. 패배 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김민재가 보여준 경기 내용은 팀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도전적인 수비 방식이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가 다시 벤치를 지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