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폭풍 선거운동 중인 문재인 "눈 떠보니 후진국..."

뉴스1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했고 어제(2일)는 울산 지역을 찾아가 민주당 후보를 지원사격 했다.


문 전 대통령은 1일에 했던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라는 발언이 지지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점에 고무됐는지 어제도 현 정부 저격을 이어갔다.


지난 2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중구 태화당 국가정원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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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일대를 돌며 이 지역에 출마한 김태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오후에는 남구 삼호동으로 자리를 옮겨 전은수 후보를 지원했다. 궁거랑길을 함께 거닐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전은수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는 역대 처음으로 울산 '정치 1번지' 남구갑을 수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3월 26~27일 양일간 울산광역시 남구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다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무선가상번호 및 유선RDD 활용 ARS조사), 전은수 민주당 후보 39.6%,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 39.8%의 응답을 얻어 두 후보가 0.2%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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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한몸에 받는 후보를 지원사격한 문 전 대통령은 날선 발언으로 현 정부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막말과 독한 말이 난무하는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민주당 측은 역대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전직 대통령의 지지 호소를 반가워하고 있고, 국민의힘 측은 "우리가 경험한 최악의 정부는 바로 문재인정부"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국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