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운전자가 마트 앞에 서 있는 할머니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지난달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령자 운전.. 면허증 반납이 맞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6일 한 대형 마트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할아버지 운전자가 차에 올라타더니 브레이크에서 발을 살짝 떼버렸는지 천천히 앞으로 가더라"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 운전자는 결국 마트 앞에 서 있던 할머니를 들이받았다. 그는 "천천히 앞으로 가더니 할머니 다리를 부딪쳤다. (운전자는) 70~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였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할머니는 크게 다치진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70대 이상 고령 운전자는 면허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액셀 안 밟은 게 천만다행이다", "이런 사고 영상은 처음 본다", "운전석은 왜 열려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지만, 면허 자진 반납률은 2%대에 머물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는 지난 2020년 3만 천여 건에서 지난해 3만 9천여 건으로 8천 건 넘게 증가했고, 사망자 또한 늘었다.

특히 75세 이상부터 사고 위험이 더 늘어나는데 신체 노화로 인한 차량 조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