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김태형)가 군 전우들과 함께 K리그에 등장해 강원FC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 vs FC서울'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 강원FC의 홈 관중석에 앉아 강원을 응원하는 뷔와 군 전우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뷔는 지난해 12월 신병 교육대에 입소, 강원 춘천 육군 2군단에서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강원과 육군 제2군단은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제2군단 소속인 뷔가 군 전우들과 함께 일요일 외출을 통해 K리그를 관람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간 전광판에 뷔의 모습이 포착되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뷔는 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반가운 제스처를 보였다.
과거 팬들과의 소통에서 "조금만 기다려라. 1년 후 살만 쏙 빼고 쾌걸근육맨 2세 찍을 거다"라는 말로 팬들의 기대를 산 바 있는 뷔는 이날 상당히 벌크업 된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팬들의 환호를 샀다.
평소 뷔의 팬은 아니었던 축구팬들은 벌크업되고 뿔테안경까지 쓴 그의 모습을 보고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축구팬은 "웬 잘생긴 군인이 경기를 보고 있는게 눈에 띄더라"라며 "해설자도 한번에 알아보지 못했는지 이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강원FC의 이번 시즌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린가드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으나, 강원 구단은 춘천에서 치러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유료 관중 집계 후 이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